(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베이징에서 의사가 환자 가족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25일 중국 환구망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께 베이징 민항총병원의 의사 양(楊) 모 씨는 진료 중 환자 가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 부위를 심하게 다쳤다. 여러 병원 의료진이 나서 총력을 다했지만, 양씨는 이날 오전 0시 50분께 사망했다.
용의자 쑨(孫) 모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와 베이징시 의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의사에 대한 이런 극단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사법기관이 법에 따라 가해자를 엄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환자 가족이 불만을 품고 의사를 공격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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