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굴기'에 결정적 발사체…삼세판 재시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이른바 '우주굴기'에 결정적인 창정(長征) 5호 로켓을 연말까지 발사할 예정이라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창정 5호 로켓 발사 시도는 3번째로, 2017년 7월 엔진 문제로 발사에 실패한 후 약 2년 반만이다. 연이은 발사 실패는 중국의 우주산업과 국가 자존심에 큰 타격을 줬다.
중국의 운반로켓 가운데 최대인 창정 5호는 25t 무게의 물체를 실어 지구 저궤도에 보내고, 14t 중량을 정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
이 로켓은 지난 24일 하이난(海南)성의 원창(文昌)우주발사센터에서 수직으로 발사구역에 옮겨졌다. 창정 5호의 발사를 모니터하기 위한 선박 3척도 배치됐다.
엔지니어들은 발사 전에 최종 점검과 테스트를 실행할 예정이다.
창정 5호 발사가 성공하면 내년 중국의 우주 프로젝트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달 탐사선 창어(嫦娥)-5호가 달에서 샘플을 채취해 돌아오는 임무와 중국의 첫 무인 화성 탐사 임무 등이 그것이다.
창정 5호보다 더 작은 창정-5B는 가까운 장래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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