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조사서 예약량 5.3배 증가…호텔 패키지도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앞두고 첫 해맞이를 할수 있는 동해안 지역들이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트립닷컴은 이달 25일부터 7일간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 지역의 호텔과 숙박업소 예약량을 분석한 결과 전월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새해 일출을 보려는 수요 때문이라는 것이 트립닷컴의 설명이다.
도시별로는 강원도 속초와 강릉의 예약량이 각각 전월 동기 대비 5.3배, 3.7배 각각 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속초와 강릉은 인근에 낙산사나 휴휴암, 하조대 등 일출 명소가 많이 자리하고 있다. 또, 바다 주변으로 호텔과 리조트가 많아 숙소에서 일출 감상이 가능하다.
특히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한 강릉의 정동진 해변은 최근 해돋이 관광열차까지 생겼다.
이 밖에도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경북 포항(3.2배)과 울산(2.8배), 부산(2.7배)도 호텔 등 숙소 예약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과 포항은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하곤 국내에서 해가 가장 빨리 떠오르는 곳이다.
해돋이를 보려는 관광객을 겨냥해 호텔도 잇달아 특별 패키지를 출시했다.
호텔 현대 바이 라한 울산과 목포, 라한호텔 포항은 호텔에서 따뜻한 음료 등과 함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럭키 뉴 이어' 패키지를 내놨다.
강릉 경포대의 씨마크 호텔은 내년 1월 1일 바다와 맞닿은 인피니티풀 '비치 온 더 클라우드'에서 숙박객이 해돋이를 볼 수 있도록 풀장을 오전 6시부터 개장하고 포토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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