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걸프지역서 118년만에 금환식 '장관'

입력 2019-12-26 21:49  

중동 걸프지역서 118년만에 금환식 '장관'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걸프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오전 금환식(金環蝕·달이 해를 모두 가리지 못해 해의 가장자리가 남아 금반지 모양이 되는 일식)이 관측됐다.
영어 표현으로는 '불의 반지'(ring of fire)라고 부르는 금환식은 약 2분55초 정도 지속했다. 사우디와 바레인, 오만, 아랍에미리트(UAE)의 일부 지역에서 금환식이 일어나는 장관을 볼 수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걸프 지역에서 금환식이 관측된 것은 1901년 11월 이후 118년 만이다. UAE 우주청은 1847년 이후 처음으로 UAE에서 금환식을 볼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금환식은 궤도 운동 과정에서 지구에서 달의 거리가 멀어지거나 태양이 가까워지면 나타나는 천문 현상으로 부분 일식 가운데 모양이 특이하고 보기 좋은 장관으로 꼽힌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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