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 "내년 BT·ICT 분야서 실용화연구 진행"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우리나라가 중국과 바이오, 탄소자원화 연구 등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국 과학기술부와 '제14차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두 부처는 공동위에서 과학기술 정책을 공유하고 한국과 중국 과학자의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류 프로그램과 공동연구 추진을 협의했다. 특히 바이오 경제 시대를 맞아 양국은 뇌 지도 작성과 전통의학 고도화 연구, 첨단 바이오 의약품 기술개발 등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장애 극복과 차세대 탄소 자원화 기술개발에서도 학술교류와 공동연구를 수행키로 했다.
내년에는 바이오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 두 분야에서 실용화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 바이오 ▲ 정보통신 ▲ 신재생에너지 ▲ 의료과학 ▲ 우주 ▲ 기후변화 등 6개 분야에서 연구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한·중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자 기존 '기술조사단'을 '한·중 과학기술 단기교류 프로그램'(가칭)으로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한·중 과기공동위는 1992년 체결된 '한·중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개최돼 온 과학기술 협력 채널로, 2016년 제13차 회의 이후 3년여 만에 열렸다. 이날 위원회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왕즈강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을 비롯해 양국 대표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한·중 과기공동위가 양국 정부와 기관, 민간 등을 모두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7차 한중 과학기술혁신포럼'이 열려, 한국과 중국 연구자들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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