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기업은행장 떠나면서도 '현장' 강조

입력 2019-12-27 11:59  

김도진 기업은행장 떠나면서도 '현장' 강조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취임 일성으로 현장 경영을 설파했던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떠나는 자리에서도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27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024110]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저의 지난 3년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단어는 바로 '현장'이었다"며 "여러분의 모습을 직접 보고 진짜 목소리를 듣는 일만큼은 남에게 맡기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은행들이 흉내 낼 수 없는 IBK의 저력 밑바탕에는 바로 691개, 현장의 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자신의 말처럼 현장 중심의 경영자로 유명하다.
기업은행 내부 인사로서 세 번째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김 행장은 2016년 12월 말 취임식에서 "앞으로 의사결정 기준은 고객과 현장 딱 두 가지"라고 밝히며 현장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2017년 신년회를 생략하고 자신의 첫 지점장 발령지인 인천 원당지점을 방문한 뒤 지난달 군산 산단지점을 마지막으로 국내외 691개 모든 점포를 찾았다.
취임 2개월 후 연 전국 영업점장회의에선 참석자 전원에게 정장 구두를 선물하면서 '발로 뛰며 고객과 현장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김 행장은 남은 임직원들에게 "늘 해오던 방식을 버릴 줄 알고,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해 오던 것에 '왜?'라는 의문을 갖는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또한 "어떤 비즈니스도 전략과 계획만으로 성공시킬 수 없다"며 실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처음 올 때와 같이 단출한 몸가짐으로 떠난다"며 기업은행 임직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라고 당부의 말로 이임사를 마쳤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