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업 공들이는 가구업계…부진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19-12-29 06:07  

온라인 사업 공들이는 가구업계…부진 돌파구 찾는다
이케아, 내년 상반기 '온라인 픽업 서비스' 도입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침체에 빠진 가구업계가 내년 실적 부진의 돌파구로 온라인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온라인 쇼핑 판매를 처음으로 시작한 이케아 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중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직접 가져갈 수 있는 '온라인 픽업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문을 연 기흥점에는 매장 한 층을 할애해 온라인 픽업 구역을 따로 마련했다. 내년 2월 개장을 앞둔 동부산점과 기존 매장인 광명점, 고양점에서도 추후 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 진출 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오던 이케아는 올해 성장률이 전년 대비 5%대로 떨어지고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 수도 감소하자 온라인 채널에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올해 이케아의 온·오프라인 채널 방문객 4천600만명 중 약 84%는 온라인 채널 방문객이었다.
프레드릭 요한슨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케아 기흥점 개장 행사에서 "지난해 가을 론칭한 이커머스 채널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며 "글로벌 수치에서도 이커머스가 전체 매출의 10%로 성장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B2C 사업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리바트는 올해 1~11월 온라인 사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천100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기세를 이어가 2025년까지 온라인 부문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1천395억원을 투자해 공사 중인 '리바트 스마트 팩토리(가칭)'가 내년 상반기 완공되면 하루 평균 출고 가능 물량이 크게 확대되므로 온라인 사업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와 협업한 리모델링 패키지 제품을 이르면 내년부터 온라인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 사업 호조로 B2C 가구 부문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겼다"며 "좋은 품질과 합리적 가격의 온라인 전용 제품군을 늘리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샘몰'을 통해 안정적인 온라인 수입 구조를 다져놓은 한샘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조정세에 접어들자 다각도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일방적인 제품 진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 2월부터 전문 쇼호스트가 제품을 소개하는 '한샘홈쇼' 방송을 한샘몰 내에서 시작했고, 내년부턴 이를 모바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구업체들이 온라인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류나 화장품처럼 가구의 온라인 구매가 더욱 일상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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