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올해와 같은 11개 은행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국민, 기업, 신한, 우리, KEB하나, 한국산업은행 등 6곳이 선정됐다.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 중에서는 교통, 중국건설, 중국공상, 중국, 홍콩상하이은행 등 5곳이 선정됐다.
정부와 한은은 원/위안 직거래 실적, 시장조성자 호가 제시 의무 이행도, 대고객 거래 규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시장조성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성자들은 앞으로 원/위안 직거래시장에서 연속적으로 매수·매도 가격을 제시해 가격 형성을 주도하게 된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도 맡는다.
정부와 한은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외환건전성부담금 감면 인센티브를 연장하는 등 시장조성자 은행에 대한 정책지원을 지속하고, 국내 기업들의 무역대금 결제시 위안화 활용도 제고 유도 등 실수요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12월 개설된 서울 원/위안 직거래 시장은 일평균 거래금액이 20억 달러 내외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홍콩, 런던,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4대 역외 위안화 거래 시장으로 성장했다.
역외 위안화 거래 비중은 지난달 현재 홍콩 75.1%, 영국 런던 6.3%, 싱가포르 3.5%, 한국 3.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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