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경자구역 활성화 방안…성과 부진 지역은 지정해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부가 광주, 울산, 시흥을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성과가 부진한 지구는 지정해제를 하는 등 계속해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제11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방안'을 심의·확정했다.
경자위는 이번 회의에서 지정평가단의 평가 결과에 대한 심의를 거쳐 적합 대상인 70점 이상을 받은 광주(4개 지구), 울산(3개 지구), 황해(1개 지구) 등 3개 지역 8개 단위지구를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광주는 미래형자동차산업지구, 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Ⅰ·Ⅱ, 인공지능(AI)융복합지구, 울산은 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연구개발(R&D)비즈니스밸리, 황해는 시흥 배곧지구가 후보 대상이다.
지정평가단은 투자 프로젝트, 글로벌 신산업 거점화 가능성, 이행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의 비전을 반영해 AI, 수소산업, 육해공 무인이동체 등 신산업 거점으로서 투자 프로젝트와 조기 개발, 재원 투입이 가능한 지역을 선별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개발계획을 보면 광주, 울산, 황해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면 국내외 기업 투자 8조원, 생산유발 18조6천억원, 고용유발 12만8천명, 부가가치유발 8조7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서 수립한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성과가 부진한 지구에 대한 구조조정은 계속한다.
이에 따라 광양만권 율촌3산단, 동해안권 북평지구, 인천 영종 국제도시지구 내 일부 지역 등 3개 지구에 대해 경자위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해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후보로 선정된 지역은 관계 중앙행정기관 간 협의 후 경자위의 추가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후보지역의 민간투자 프로젝트 적기이행 지원,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 글로벌 신산업 거점화를 위한 혁신전략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신산업 관련 국내외 입주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규제혁신, 혁신생태계 지원 등을 위한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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