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주가가 하락한 비상장 바이오기업 비보존을 저가에 매수하려는 주문이 유입되면서 27일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K-OTC의 하루 거래대금이 약 236억원에 달해 지난달 6일(235억원)의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임상에 실패한 비보존의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여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 물질 '오피란제린(VVZ-149)'을 발굴해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해왔으나 임상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최근 주가가 급락했다.
비보존의 가중평균 주가는 지난 23일 7만3천300원에서 2거래일 연속으로 가격제한폭(30%)까지 떨어졌고, 이날도 7.88% 내려 3만2천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비보존의 거래대금은 223억9천여만원으로 K-OTC 전체 거래대금의 약 9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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