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지침 시행 이후 첫 세일…상품권 주고 직매입 상품 위주로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백화점 업계가 내년 1월 2일부터 일제히 신년 세일을 시작한다.
백화점이 세일을 주도하면 할인행사 비용의 절반 이상을 내도록 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특약매입 지침이 시행된 뒤 열리는 첫 세일인 만큼 주요 백화점들은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 신청을 받고 상품권 증정과 직매입 상품 위주로 행사를 꾸렸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2일부터 19일까지 신년 세일 기간 '롯데 쏜데이' 행사를 열고 소비 심리 공략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네이버 검색창에 '롯데 쏜데이'를 검색하고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에어팟 프로를 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1월 2∼10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고객 중 매일 5천명을 뽑아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준다.
네이버 검색 이벤트를 통해 총 10만명에게는 최대 30%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 기간 다양한 브랜드 상품들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도 내년 1월2일부터 18일간 신년 정기 세일을 연다.
내년 1월 2∼4일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는 매장별로 2천20명씩 총 2만200명에게 만년설 딸기와 계란, 진공미 등 새해 감사 선물을 준다.
감사 선물은 모두 1월 1일에 수확하거나 산란, 도정한 상품들로 구성했다.
전국 15개 매장 식품관에서는 감귤과 고등어 등 20가지 직매입 상품을 평상시보다 20∼30% 할인한다.
내년 1월 2∼5일 의류 상품을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7%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고 다양한 브랜드의 가을·겨울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 2∼5일 신세계 삼성카드로 단일 패션 브랜드에서 60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5% 상품권을 제공한다.
내년 1월 10∼12일에는 신세계 신한카드로 패션 상품 구매 시 금액별로 상품권을 주고, 10∼24일에는 신세계 시티 클리어 카드로 구매 시 전 장르 구매액을 합산해 금액별로 상품권을 제공한다. 식품관 구매액도 100% 합산된다.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도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1월 2일부터 톰 브라운과 바오바오, 이세이미야케 등 명품 브랜드가 시즌오프에 들어가고 9일부터는 분더샵과 마이분 등 명품 편집 매장도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