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의 희생자를 애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 기도회에서 이번 사건을 "끔찍한 테러 공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광장을 메운 신자들에게 희생자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앞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전날 오전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로 수십 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테러는 출근길에 사람이 붐비는 사거리에서 발생해 인명 피해 규모가 커졌다.
소말리아 정부는 시신 수습과 부상자 수송·치료를 전담하는 비상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테러의 주체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소말리아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조직 '알샤바브'의 활동이 활발한 곳인 만큼 이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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