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학기술·ICT 연구에 5조1천929억원 투입
과기정통부 '2020년도 종합시행계획' 확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사업에 5조1천929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2020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이같이 확정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 환경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기초연구에 작년 예산보다 3천198억원 늘어난 1조5천312억원을 투자한다.
젊은 연구자의 성장을 위해 과제 수를 작년 591개에서 올해 765개로 30% 늘렸고, 연구비 단가도 연 1억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높였다. 공동연구그룹 내 신진 연구자가 1명 이상 참여토록 의무화했다.
여러 명의 연구팀이 함께 하는 집단 연구의 경우에도 예산을 작년 699억원에서 올해 1천79억원으로 54% 확대했다. 새로운 연구 분야에 도전하거나 주력산업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토록 하는 연구 유형도 신설했다.
바이오·의료 기술, 나노소재, 우주기술 개발과 원자력 연구 등을 위한 원천연구에는 올해 1조6천804억원이 투입된다.
뇌 질환 극복 연구사업을 새로 마련해 45억원을 투입하고 2천억원 규모의 '치매 극복 기술개발사업'과 1조2천억원 규모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사업'을 기획,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나노·소재 분야에선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2천405억원을 2029년까지 투입하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또 나노[187790] 미래소재 원천기술 개발사업에도 38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에는 13억원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에 45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무인 이동체 원천 기술 개발에 130억원,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드론기술 개발에 67억원을 투자한다.
'우주 강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주발사체 개발과 독자 위성 기술 확보,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도 계속 추진한다. 올해는 한미 민간 달착륙선 탑재체 공동연구에 10억원을, 우주 국제협력 기반 조성에 8억2천만원을 새로 지원한다.
방사선 고부가 신소재 개발에 56억5천만원을, 첨단 방사선 치료 기술개발에 46억원을 투입하는 등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이 밖에 원천 연구를 시작하기 전 기획을 충실히 할 수 있게 과제 공고 시점을 1·4·5·11월로 정례화하고 학회 등을 통해 기획할 수 있게 했다. 다년도 협약을 체결했을 때 남은 연구비를 이월하거나 부족한 연구비를 다음 해에서 당겨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ICT 분야에서는 5G 이동통신 기반 산업 육성에 투자를 집중한다. 작년 7월 수립한 '5G+ ICT R&D 기술로드맵'에 따라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AR·VR(증강·가상현실) 디바이스, 커넥티드 로봇, 정보보안, 엣지컴퓨팅, 실감콘텐츠 관련 기술 개발에 총 879억원을 투자한다. 또 5G 장비와 단말 부품 개발에는 1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이동통신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해 6세대(6G) 이동통신의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1조원 규모의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을 기획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핀란드와 진행하는 6G 공동연구에 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ICT 분야에서는 연구자 간 경쟁을 통해 성과를 높이는 '경쟁형(챌린지) 방식 R&D'를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ICT 응용 연구를 지원하는 '이어달리기형 기술 개발'에도 7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사회문제 해결형 R&D에서는 'ICT 기반 사회문제 해결 기술개발 사업'에 70억원, '신원 확인을 위한 복합인지 기술개발'에 36억원, '재난안전 플랫폼 기술개발'에 40억원을 배정했다. 'ICT R&D 혁신 바우처 사업'(129억원)으로는 중소기업의 기술 문제 해소를 지원한다.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혁신성장선도 고급 연구인재 육성' 사업을 새로 마련해 70억원을 지원하고 기존 이공계 전문 기술인력 양성 사업에도 295억원을 준다.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지원에는 141억원, 과학영재 양성사업에는 148억원을 배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서울과 대전에서 각각 설명회를 열고 R&D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안내한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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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0년도 종합시행계획' 확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사업에 5조1천929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2020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이같이 확정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 환경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기초연구에 작년 예산보다 3천198억원 늘어난 1조5천312억원을 투자한다.
젊은 연구자의 성장을 위해 과제 수를 작년 591개에서 올해 765개로 30% 늘렸고, 연구비 단가도 연 1억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높였다. 공동연구그룹 내 신진 연구자가 1명 이상 참여토록 의무화했다.
여러 명의 연구팀이 함께 하는 집단 연구의 경우에도 예산을 작년 699억원에서 올해 1천79억원으로 54% 확대했다. 새로운 연구 분야에 도전하거나 주력산업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토록 하는 연구 유형도 신설했다.
바이오·의료 기술, 나노소재, 우주기술 개발과 원자력 연구 등을 위한 원천연구에는 올해 1조6천804억원이 투입된다.
뇌 질환 극복 연구사업을 새로 마련해 45억원을 투입하고 2천억원 규모의 '치매 극복 기술개발사업'과 1조2천억원 규모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사업'을 기획,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나노·소재 분야에선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2천405억원을 2029년까지 투입하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또 나노[187790] 미래소재 원천기술 개발사업에도 38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에는 13억원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에 45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무인 이동체 원천 기술 개발에 130억원,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드론기술 개발에 67억원을 투자한다.
'우주 강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주발사체 개발과 독자 위성 기술 확보,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도 계속 추진한다. 올해는 한미 민간 달착륙선 탑재체 공동연구에 10억원을, 우주 국제협력 기반 조성에 8억2천만원을 새로 지원한다.
방사선 고부가 신소재 개발에 56억5천만원을, 첨단 방사선 치료 기술개발에 46억원을 투입하는 등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이 밖에 원천 연구를 시작하기 전 기획을 충실히 할 수 있게 과제 공고 시점을 1·4·5·11월로 정례화하고 학회 등을 통해 기획할 수 있게 했다. 다년도 협약을 체결했을 때 남은 연구비를 이월하거나 부족한 연구비를 다음 해에서 당겨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ICT 분야에서는 5G 이동통신 기반 산업 육성에 투자를 집중한다. 작년 7월 수립한 '5G+ ICT R&D 기술로드맵'에 따라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AR·VR(증강·가상현실) 디바이스, 커넥티드 로봇, 정보보안, 엣지컴퓨팅, 실감콘텐츠 관련 기술 개발에 총 879억원을 투자한다. 또 5G 장비와 단말 부품 개발에는 1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이동통신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해 6세대(6G) 이동통신의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1조원 규모의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을 기획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핀란드와 진행하는 6G 공동연구에 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ICT 분야에서는 연구자 간 경쟁을 통해 성과를 높이는 '경쟁형(챌린지) 방식 R&D'를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ICT 응용 연구를 지원하는 '이어달리기형 기술 개발'에도 7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사회문제 해결형 R&D에서는 'ICT 기반 사회문제 해결 기술개발 사업'에 70억원, '신원 확인을 위한 복합인지 기술개발'에 36억원, '재난안전 플랫폼 기술개발'에 40억원을 배정했다. 'ICT R&D 혁신 바우처 사업'(129억원)으로는 중소기업의 기술 문제 해소를 지원한다.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혁신성장선도 고급 연구인재 육성' 사업을 새로 마련해 70억원을 지원하고 기존 이공계 전문 기술인력 양성 사업에도 295억원을 준다.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지원에는 141억원, 과학영재 양성사업에는 148억원을 배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서울과 대전에서 각각 설명회를 열고 R&D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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