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주주권익을 높이고 주주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1명을 주주들이 추천한 인사로 선임한다.
현대모비스는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위원회에서 활동할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후보를 13일까지 추천받는다고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NDR(Non-Deal Roadshow·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순수한 목적의 기업설명회)에 참석하며 주주와의 면담을 통해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을 담당한다.
또 주주로부터 청취한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하고 주주권익 보호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초 그룹 차원에서 주주권익 보호 담당 이사를 주주 추천 인사로 채우기로 하고, 지난해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차부터 이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병주 사외이사 후임부터 이 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이번에 주주 추천 공모를 냈다.
작년 말 기준 현대모비스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보유 주식에 상관없이 1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mobis.co.kr)에 게시된 양식을 작성해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추천된 사외이사는 독립된 외부자문단에서 심사 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사외이사 주주추천 제도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하나로,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와 주주 대표성 강화가 목적"이라며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 의견을 반영할 사외이사를 선임해 투명한 경영환경을 구축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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