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객기사고 사망자 257명…1천만편당 1.8편꼴 사망사고

입력 2020-01-02 15:30  

작년 여객기사고 사망자 257명…1천만편당 1.8편꼴 사망사고
재작년 절반미만이나 역대최저 2017년 13명보다 훨씬 많아
작년 최악사고기는 보잉737 맥스…"올해 운항재개 승인받을 듯"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운항 중단된 작년에 대형 민항기 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항공 컨설팅기업 'To70'는 지난해 사망자를 낸 대형 여객기 사고는 8건이며, 이들 사고로 숨진 사람은 257명으로 집계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일(암스테르담 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여객기 사고 13건으로 534명이 숨진 2018년과 비교하면 인명피해가 절반 아래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여객기 1천만편당 1.8편꼴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에는 1천만편당 3편에서 사망 사고가 났다.
작년에는 여객기 인명피해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2017년보다는 사망자가 많았다.
2017년에는 사고 2건으로 13명이 숨졌다.


지난해 최악의 여객기 사고는 3월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기종 추락사고로,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졌다.
2018년 10월 189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에 이어 넉달만에 보잉 737 맥스 기종이 또다시 추락하자 각국 항공당국은 이 기종의 운항을 무기한 중단했다.
To70는 보잉 737 맥스 기종 운항 중단은 기존 기종의 설계 변화에 대한 당국의 승인 절차와 신규 기종에 필요한 조종사 교육에 관해 재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보잉 737 맥스는 올해 안에 결국 운항 재개 승인을 받으리라고 To70은 전망했다.
To70의 민항기 사망 사고 보고서는 대형 여객기 사고만을 분석하며, 소형 항공기, 군용기, 화물기, 헬리콥터는 제외된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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