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지난해 이베이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품목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식사 참여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폭스 방송에 따르면 이베이는 2019년에 자사 전자상거래 및 경매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거래 중 '가장 흥미롭고 비싼 판매품'을 선정해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최고가 기록은 '버핏과의 점심'이었다.
버핏은 2000년부터 매년 자신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질문을 할 수 있는 이벤트 참가권을 경매에 붙여왔다.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식당에서 버핏과 함께 식사를 하며 향후 투자처 등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고, 수익금은 빈민구제단체에 전달된다.
작년에는 버핏과의 점심 식사 기회가 역대 최고가인 456만7천888 달러(약 52억9천만원)에 중국의 가상화폐 사업가에게 낙찰됐다.
2번째 고가 판매품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톰 브래디가 직접 서명한 2000년 데뷔 당시의 '트레이딩 카드'(trading card)로, 경매를 통해 40만100달러(약 4억6천300만원)에 팔렸다.
3번째로 비싼 품목은 미 프로농구(NBA)계의 전설인 마이클 조던의 전성기 모습이 담긴 수집용 카드로, 35만100 달러(약 4억500만원)에 판매됐다.
4위는 고급차인 2015년형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로드스터(34만9천800달러)였다.
5∼20위는 대부분 고급차나 캠핑카, 명품 시계 등이었다.
이베이는 2019년 자선 판매 고가 상위 10위 목록도 발표했다.
1위는 역시 버핏과의 점심이 차지했다.
이어 미국 가수 미란다 램버트가 내놓은 옷과 보석류 등이 약 10만3천850 달러(약 1억2천만원)에 팔려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매직킹덤의 신데렐라 성 숙박권(7만5천600달러·약 8천700만원)이었다.
[표] 이베이의 2019년 '가장 흥미롭고 비싼 판매품'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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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품명│ 가격(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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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식사 │ 4,56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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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톰 브래디가 서명한 데뷔 당시 트레이딩 카드 │ 4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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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마이클 조던의 수집용 농구 카드 │ 3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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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015년형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로드스터 │ 34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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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014년형 뉴마르 킹 아이어 모터홈│ 2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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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019년형 람보르기니 우루스 비앙코 이카루스 │ 24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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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986년형 파이퍼 말리부 │ 2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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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015년형 포드 GT│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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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019년형 람보르기니 우라칸 LP580-2 │ 20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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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012년형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2dr 쿠페 │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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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이베이)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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