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렉스턴스포츠 '신차효과'로 내수 3개월 연속 회복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판매실적이 총 13만5천235대로 전년과 비교해 5.6%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10만7천789대로 1.2% 줄었고, 반제품조립(CKD)을 포함한 수출은 2만7천446대로 19.7%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작년 초 신차로 출시된 코란도가 1만7천413대 판매되며 전년보다 382.4% 증가해 실적 견인에 나섰지만, 다른 차종의 판매가 모두 감소해 전체 실적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란도 투리스모(-73.5%), G4 렉스턴(-23.0%), 티볼리(-19.3%) 등의 판매가 모두 감소했으며 작년 초 신차로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1.6%)도 실적이 전년을 밑돌았다.
수출은 신차 효과로 렉스턴 스포츠(42.3%)와 코란도(37.0%)가 증가했고, 로디우스(-77.9%), 코란도 스포츠(-70.2%), 티볼리(-36.5%), G4 렉스턴(-27.6%) 등은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판매 실적은 내수가 10만574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4% 증가하고, 수출은 2천349대로 55.2% 성장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했다.
특히 내수는 코란도를 비롯한 주력 모델의 판매 회복세가 지속하면서 9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쌍용차[003620] 관계자는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주력 모델 판매가 회복되면서 내수 10만대 이상 실적을 냈다. 현재 기업경쟁력 강화 방안이 추진되는 만큼 올해 판매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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