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동쪽 애너하임에서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3.3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현지 신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2일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전날 오전 2시 30분 애너하임 도심에서 1마일(1.6㎞)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으며, 진원의 깊이는 6마일(9.6㎞)로 매우 얕은 편이었다.
지진은 진앙(진원 위 지표상 지점)에서 가깝고 진원의 깊이가 얕을수록 충격이 크게 전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지진으로 사상자나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지진은 LA 남동부 오렌지카운티에서 며칠 만에 두 번째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28일에도 오렌지카운티 북쪽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한국계 교민도 많이 거주하는 브레아에서 가까운 곳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캘리포니아 인랜드 지역에서도 규모 3.7의 지진이 있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해 7월 LA 북동쪽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규모 6.4, 7.1의 강진이 연달아 강타한 이후 규모 8.0 이상의 초강력 지진인 '빅원'이 엄습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중하고 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