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엔 작년 11월까지 세수 주목…재정적자 확대되나

입력 2020-01-04 09:01  

다음주엔 작년 11월까지 세수 주목…재정적자 확대되나
11월 경상수지도 관심…금통위 의사록 공개

(세종·서울=연합뉴스) 이 율 박용주 이지헌 기자 = 다음 주에는 작년 1∼11월 국세가 얼마나 걷혔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까지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를 기록한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8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1월 국세 규모와 재정수지를 담은 월간 재정동향 1월호를 발표한다.
지난해 1~10월 국세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조원 줄어든 260조4천억원이었다. 1~10월 국세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3년(3조9천억원 감소) 이래 처음이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예산 대비 세수 결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1~10월 관리재정수지는 45조5천억원의 적자를 기록, 통계 공표가 시작된 2011년 이래 역대 최대였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정부 총수입―총지출)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수치다. 정부의 순(純)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1~10월 통합재정수지는 11조4천억원 적자였다. 누적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13조3천억원 적자) 이후 최대치다.

6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11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한 달 전보다 11억4천만달러 늘어난 4천74억6천만달러를 기록해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에는 한은에서 2019년 11월 국제수지 통계가 나온다. 작년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78억3천만달러로 12개월 만에 가장 컸던 가운데 11월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발표된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11월 33억7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9일에는 한은에서 2019년 3분기 자금순환 잠정치 통계가 발표된다.
자금순환표란 일정 기간에 발생한 자금의 흐름을 경제주체와 금융자산별로 기록한 것으로 금융시장의 '머니무브'를 볼 수 있는 통계다.
지난 2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예금이나 보험, 주식, 채권으로 굴린 돈(자금 운용)의 증가액은 23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7천억원) 대비 12조8천원 늘었다.
10일 한은은 2019년 12월 금융시장 동향 통계를 낸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11월 중 4조9천억원 늘어 2018년 12월(4조9천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한은은 같은 날 오후 4시 2019년 12월 26일 개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아니지만, 안건에 금융안정 보고서 채택의 건이 있어 최근 금융안정 상황에 관한 개별 금통위원의 견해가 의사록에 드러날 수 있다.

7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자본시장 주요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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