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오브라이언·기타무라, 워싱턴서 회의…대북 협력"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한미일 3국 안보 담당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이르면 이달 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다.
북한의 새로운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미일 3국 고관이 모여 긴밀한 협력 태세를 보여주고 북한의 자제를 촉구할 것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북한에 대한 이른바 '최대의 압력' 노선으로 복귀하는 것도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들의 회의는 애초 지난달 초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한일 지소미아에 관한 입장 차이 때문에 보류됐으며 지난달 24일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을 계기로 한미일의 안보 협력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회의를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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