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모빌리티·미디어 서비스에 스마트폰 신제품도 다수 전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이달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의 메인 주제 중 하나는 5G(5세대) 이동통신이다.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5G의 속도, 안정성, 효율성이 혁신을 일으키고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건강, 스마트 시티 같은 산업을 가능하게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는 SK텔레콤은 5G 기반 모빌리티와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자동차에 탑재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차세대 '라이다(LiDAR), 최신 도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업데이트하는 AI 기반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기술을 선보인다. 또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을 기반으로 한 고화질 TV와 UHD 실시간 방송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퀄컴은 타 제조사와 협업해 5G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고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VR 헤드셋과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 출시한 5G 스마트폰을 전시하고,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태블릿도 이 자리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CES를 앞둔 3일(현지시간)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도 공개했다.
이밖에 각국 통신사와 관련 업체들도 CES에서 5G와 연계한 자사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ES는 모바일 전시회는 아니지만 폴더블폰과 카메라 신기술을 탑재한 새 스마트폰도 적지 않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출시한 갤럭시 폴드를 전시할 예정이고, 모토로라도 이미 공개한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를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 원플러스는 최근 중국 SNS 채널 웨이보에서 '원플러스 콘셉트 원'이라는 명칭의 시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이 제품이 새 폴더블폰이 아니냐는 전망을 낳았지만, 후면 카메라를 안 보이게 숨기는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원플러스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CES에서 콘셉트 원을 통해 보이지 않는 카메라와 색이 변하는 글라스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애플의 CES 참가도 눈길을 끈다.
애플은 1992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부스 형태로는 아니지만, 제인 호바스 애플 프라이버시 담당 임원이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 임원과 함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 원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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