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방송 인터뷰…합법적 공습 강조하며 "조치 안 했으면 더 큰 위험 초래"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망으로 "세계는 더 안전해졌다"며 그에 대한 공습은 합법적이며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BC 방송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BC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 공습 사살과 관련해 "미국의 정보 평가는 명확했다.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면 더 큰 위험을 초래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솔레이마니에 대해 "그는 나쁜 사람이었다"며 "그는 미국에 맞서 적극적인 음모를 꾸미고 있었고 미국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동에서 벌어진 미국인에 대한 공격과 과거 일어났던 테러 공격을 거론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가 미국을 상대로 벌여온 테러를 막기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고위 지도자들 사이에 회의론은 없었다"면서 정보 당국 평가에서는 솔레이마니가 음모와 계획, 테러 작전을 계속하도록 용납하는 행동이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이번 공습은 합법적이었으며 향후 있을 어떤 공습도 역시 합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미국을 목표로 하는 공격을 지휘하는 실제 의사결정자에 대해 합법적인 공습으로 대응할 것이며 "우리가 한 일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미 의회에서 중동 사태 진전에 대해 다시 브리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이란 보복공격 땐 52곳에 반격할 준비돼 있다" 경고 (Trump, Iran, soleimani) / 연합뉴스 (Yonhapnews)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