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젠타 그룹, 중국 기술주 스타마켓 상장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세계 최대 화학기업을 목표로 합병을 추진했던 중국의 켐차이나와 시노켐이 우선 농업 부분을 떼어내 합치기로 했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켐차이나와 시노켐은 양사 농업 부분을 분리해 새로운 지주회사인 신젠타그룹에 귀속시키로 했다고 켐차이나 계열사인 신젠타가 전날 밝혔다.
신젠타그룹은 켐차이나가 2016년 430억달러에 매입한 스위스의 농약 제조업체 신젠타도 포함하며, 궁극적으로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한다.
켐차이나는 신젠타그룹을 올해 중반 중국 기술주 중심의 스타마켓에 상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작물보호회사인 아다마의 천 리히텐슈타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 구성되는 신젠타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다.
로이터는 앞서 지난달 켐차이나가 시노켐의 농업 부문 합병에 필요한 1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켐차이나와 시노켐은 지난해 7월 시노켐의 닝가오닝 대표가 켐차이나의 새 대표로 발령 나 이례적으로 양사 경영을 동시에 책임지면서 세계 최대 화학회사의 합병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전세계에 걸친 자산과 부채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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