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SK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신규 상장 기업 및 총 공모 금액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7일 내다봤다.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은 "지난해 3조5천억원(코스피 9천억원·코스닥 2조6천억원) 수준이었던 총 공모 금액은 올해 4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석팀은 "올해는 SK바이오팜을 필두로 카카오뱅크, 태광실업, 크래프톤, 현대카드 등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기대된다"며 "이들 기업의 예상 시가총액 합계는 약 18조∼2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상장 시 기업가치가 약 10조원대로 평가받는 호텔롯데의 상장이 추진된다면 올해 총 공모금액 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석팀은 또 "올해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관련 기업 상장 요건 완화에 따른 상장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신규 상장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스펙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기업 수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분석팀은 "최근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초기 투자 열풍이 불면서 기업 가치 고평가 논란이 이어진 것도 사실"이라며 "최근 3개년간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및 시초가 대비 수익률 수준은 점점 하락하는 추세이며 청약 경쟁률도 양극단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청약·공모 경쟁률보다 IPO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 2020년 상장이 기대되는 대어급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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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주요 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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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신약 개발 전문업체. 중추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 │
│ │라인 보유. 2019년 12월 3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통 │
│ │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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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지배구조 개편 차원 상장. 이봉철 신임 호텔 BU장 선임과 함께│
│ │ 상장 추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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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카카오뱅크 대표, 올해 하반기 IPO 계획 밝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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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주요 고객사 '나이키'를 보유한 신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
│ │EM) 전문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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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재무적 투자자(FI) 주도 IPO 전망. 대표 주관사 선정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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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FI 주도 IPO 전망. 투자금 회수 자금 마련 목적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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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의 IPO 진행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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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자회사 '펍지' 보유.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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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SK네트웍스의 웅진코웨이 인수 불참 이후 자회사인 SK매직 상 │
│ │장 가능성 부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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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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