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1970년대 영국 글램록(Glam Rock. 패션 등 시각적인 요소를 강조한 록음악) 스타였던 게리 글리터에게 열 살 때 성추행당했던 베트남 여성이 15년 만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7일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엠(25)은 필리핀 인권단체인 프레다 재단의 도움을 받아 글리터를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했다.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 사는 지엠은 열 살 때인 2005년 베트남 남부 붕따우 해변 빌라에서 글리터에게 성추행당했다.
글리터는 당시 베트남에서 다른 12세 소녀도 성추행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샤이 컬런 프레다 재단 대표는 "당시 열 살이었던 지엠은 엄청난 트라우마를 겪었고 이 때문에 결혼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글리터는 2015년 영국에서 어린이 3명을 상대로 한 강간미수 1건, 음란행위 4건, 그리고 13세 이하 여자 어린이와 성행위 등의 죄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아 현재 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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