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천만대 예상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부문이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 선전으로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8일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이 27조7천100억원, 연간매출을 229조5천200억원이라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2018년 대비 영업이익은 52.95%, 매출은 5.85%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25% 감소해 7조1천억원을, 매출은 0.46% 줄은 59조원으로 분석된다.
부문별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unications) 부문은 4분기 2조5천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2조9천200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전년 동기(1조5천100억원)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 라인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해 이런 실적이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스마트폰 경쟁 확대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늘고 중저가폰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지난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7천만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출하량인 8천500만대와 비교했을 때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기 출하량인 7천800만대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IM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률을 8.5∼8.8%로 예상했다. 1분기 8.3%, 2분기 6%, 3분기 10%와 비교했을 때 양호한 수준이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5G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을 필두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IM 사업부 실적도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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