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결대회서 중국 공산당 단결 촉구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갈등과 홍콩 시위 사태 등으로 고심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공산당 지도부를 소집해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이는 대내외 변수에도 올해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지도 체제로 흔들리지 않는 국정 운영을 이어갈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기억하자'라는 주제로 교육 단결 대회를 하면서 '초심'과 '사명', '단결'을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汪洋) 부총리,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위 서기, 한정(韓正) 부총리,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중앙위원회 서기처 서기,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등 국가 지도부가 총출동해 무게감을 더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당은 인민의 지지를 받아 중화민족의 위업 달성을 위해 초심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당을 약화시키는 모든 요소를 철저히 제거하고 당의 기초를 흔드는 위험 요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은 이번 교육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당의 자아 혁명을 강화해 초심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이번 교육은 신시대를 맞아 당의 자아 혁명을 강화해 당 관리 체계를 발전시킨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면서 '2개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신중국 성립 100주년) 목표를 실현하는데 강력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은 인민을 이끌고 새로운 역사적 투쟁을 하고 있는데 반드시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당의 제도를 개선하면서 지도자들이 솔선수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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