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10일 유가 상승으로 에쓰오일(S-Oil)[010950]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9천원에서 9만4천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중립'(Hold)을 유지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디젤과 케로신 가격 하락으로 정제 마진이 축소됐고 원유 공시가(OSP)가 상승해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유 부문의 수익성이 계속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유황 함유량이 낮은 선박용 연료유만 사용하도록 한 'IMO 2020' 규제가 시행됐으나 디젤 가격에 큰 변화가 없어 정제 마진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또 "에쓰오일은 화학 부문에서도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PP), 파라자일렌(PX)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이)가 축소돼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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