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체 관광은 막혀있지만 개별 관광은 풀리는 추세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의 최대 황금연휴인 춘제(春節·중국의 설)에 서울이 3대 해외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중국은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후 관광 분야에 규제를 가했는데 서울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금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테크웹 등에 따르면 바이두(百度) 디투(地圖)는 올해 춘제 특별 운송 여행 예측 보고서를 통해 춘제 기간(24~30일) 인기 해외 관광 도시로 태국 방콕, 일본 도쿄 그리고 서울이 1~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바이두 디투는 중국 교통운수부 과학연구원, 씨트립 등과 협업을 통해 올해 춘제 해외 인기 여행지를 분석했다.
지난해 춘제 기간에는 중국인 700만명이 해외여행에 나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춘제에는 서울에도 대규모 유커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현재 중국인 단체 관광을 제한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개별 방문을 통한 한국 여행이 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이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단체 관광이 여전히 막혀있지만 개별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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