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주식 관련 사채 권리행사 금액이 1조3천702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권리행사 건수는 2천267건으로 전년보다 22.0% 줄었다.
권리행사 금액을 종류별로 보면 전환사채(CB)가 1조1천18억원으로 전년보다 21.6% 증가했다.
이어 교환사채(EB)가 2천2억원으로 6.3% 늘었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682억원으로 62.7% 감소했다.
행사 건수 역시 CB가 1천767건으로 18.0% 늘었다. EB는 88건, BW는 412건으로 각각 56.4%, 65.9% 줄었다.
예탁원은 "CB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게 되면서 권리행사가 증가한 것이 전체 금액 증가의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종목별 권리행사 금액은 '폴라에너지앤마린 1회 EB'(765억원), '롯데관광개발[032350] 5회 CB'(310억원), '예스티 2회 CB'(276억원) 순이었다.
CB, EB, BW 등 주식 관련 사채는 발행 시 정해진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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