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조선·터키 어선 충돌…사고 후 어선 침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이스탄불 인근 흑해 해상에서 러시아 국적의 유조선과 터키 어선이 충돌했다.
이스탄불 주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늘(10일) 오전 6시35분 보스포루스 해협 북쪽과 흑해가 만나는 지점에서 러시아 유조선 '글라드2'가 우리 어선과 충돌했다"며 "이 사고로 어선이 침몰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선에 타고 있던 어부 6명 중 3명은 인근에 있던 어선에 구조됐으나, 다른 3명은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터키 해안경비대는 헬리콥터와 구조보트, 잠수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글라드2호는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를 출발해 터키 이즈미르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사고가 난 지점은 해안에서 5해리(9.26㎞) 떨어진 곳이라고 해경은 밝혔다.
사고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스탄불 주는 사고 이후 트위터를 통해 짙은 안개로 보스포루스 해협의 선박 운항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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