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국적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10일 이란 테헤란에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오는 20일까지 취소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루프트한자는 "테헤란 공항 인근 영공의 안전 상황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출발한 테헤란행 항공기는 이륙 한 시간 만에 안전상의 이유로 회항하기도 했다.
이런 조치는 지난 8일 테헤란 인근에서 이륙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항공기가 이란군의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주장이 미국 당국으로부터 제기된 뒤 취해졌다.
이란은 이런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우크라이나 항공기 추락으로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희생자는 캐나다 국적이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 국적의 29세 여성 한 명도 포함됐다. 이 여성은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박사과정 학생이다.
독일 국적은 아니지만, 독일에서 거주하며 망명 심사를 받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여성 한명과 그녀의 8세 여아와 5세 남아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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