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삼성SDI[006400]가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14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4.63% 오른 27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7만4천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80% 증가한 8천222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재개될 전망"이라며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 전기차 배터리 물량 공급 증가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1회성 비용 소멸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하반기 세계 전기차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배터리 메이커들의 주가는 이에 선행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유럽연합(EU)은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로 낮추는 '그린 딜' 정책을 확정했으며 2021년부터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시작돼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며 "삼성SDI가 유럽향 배터리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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