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서 진짜 '마약 밀크티' 배달 판매한 조직 적발

입력 2020-01-14 09:42  

말레이서 진짜 '마약 밀크티' 배달 판매한 조직 적발
엑스터시 섞은 음료수 배달, 한 잔에 7만∼10만원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밀크티 등 음료수에 합성마약인 엑스터시(MDMA)를 섞어 배달 판매한 일당이 말레이시아에서 적발됐다.



14일 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페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9∼10일 두 차례 급습을 통해 중국인 남녀 7명을 마약 판매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밀크티나 포도 주스, 레몬차 등 음료수에 엑스터시를 섞어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 집과 나이트클럽 등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은 현지에서 활동한 지 석 달 정도 됐으며 엑스터시가 든 음료수 한 잔에 250링깃(7만원)∼350링깃(1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료수에 마약을 섞어 파는 일이 더는 새롭지 않으나 이번에는 유명 버블티 테이크아웃 컵 등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마약 음료수를 제조하는 아파트를 급습해 42만8천 링깃(1억2천만원) 상당 엑스터시 131봉지와 음료수 페트병 27개 등을 압수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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