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동맥고혈압, 폐혈관 염증반응 찾아내 조기진단 한다"

입력 2020-01-14 11:40  

"폐동맥고혈압, 폐혈관 염증반응 찾아내 조기진단 한다"
서울대병원, 분자영상 분석기법 개발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특별한 이유 없이 폐동맥이 좁아져 발생하는 '폐동맥고혈압'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팀이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박준빈 교수, 핵의학과 팽진철 교수 연구팀은 폐동맥고혈압의 조기 증상인 염증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분자영상 분석기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폐동맥고혈압이 발병하면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폐로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아 호흡곤란, 심부전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그동안 진단이 까다로워 치료가 어려운 난치질환으로 분류됐다.
이에 연구팀은 조기진단 방법으로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폐혈관에 나타나는 염증반응을 주목했다.
먼저 염증반응을 영상으로 시각화, 수치화하기 위해 염증 대식세포의 침윤 정도를 판단했다. 대식세포의 침윤 정도는 체내에 합성물질을 주입하고 양전자단층촬영(PET)을 해 판단했다.
염증반응이 있으면 이 합성물질이 증가해 영상에서 색이 발현돼 나타나는 원리다. 실제 임상시험에서 폐동맥고혈압 환자는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PET 영상에서 염증 부위에 색 발현이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표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은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폐동맥고혈압의 영상평가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조기진단과 예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과학정보통신기술부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미국흉부학회 공식 학술지 '미국 호흡기·중환자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