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탄핵심판 증언 여부 관심 속 NYT 보도…저서는 여름 출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 심판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언이 성사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그가 자신의 저서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관한 내용을 폭로할 것으로 보인다.
볼턴 전 보좌관의 계획에 대해 잘 아는 인사들은 그가 집필 중인 신간에서 이번 탄핵 사태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자신이 목격한 사실의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귀띔했다.
NYT에 따르면 집필 작업은 거의 끝났으며 올여름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 유명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를 통해 나올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경질당한 볼턴 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용을 소상히 아는 인사여서 그가 상원 탄핵 심판에서 증언할지가 정치권의 관심사다.
민주당은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을 추진하고 있으며, 볼턴 전 보좌관도 상원이 소환한다면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책에는 볼턴 전 보좌관이 백악관에 몸담은 1년 6개월여 동안 있었던 일과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 착수를 발표하도록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어떻게 압박했는지에 관한 내용 일부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행정부에서 초대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와 마이크 폼페이오 현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에 관한 이야기와 러시아, 베네수엘라에 관련된 세계적인 논란거리도 다룬다고 이 책에 대해 아는 인사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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