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세나르 회장 "르노-닛산 연합 성공에 대한 열망과 계획 있어"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 르노 그룹의 회장이 르노와 일본 닛산 사이의 경영연합의 미래를 낙관한다면서 양사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르노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양사의 경영연합에 매우 우호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연합 감독위원회를 두고 있다"면서 "이 연합을 진정 성공시키겠다는 강한 열망과 전략적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세나르 의장은 닛산이 비밀리에 르노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독자적인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충격적이었다"면서 "가짜 뉴스로 실상과 완전히 반대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르노와 닛산의 협력관계는 현재 재구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르노와 일본의 닛산은 복잡한 지분구조로 서로 얽힌 전략적 동맹·연합 관계다.
양사의 동맹 관계는 카를로스 곤 전(前) 르노·닛산 연합 회장이 스캔들로 낙마하고 사법절차를 밟으면서 위기에 처했다.
작년 12월 닛산의 최고경영자(CEO)가 된 우치다 마코토 사장은 취임 회견에서 르노와의 경영통합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세나르 회장은 최근 일본에서 재판을 기다리다 레바논으로 도피한 곤 전 회장에 대해서는 "미래만 생각하려 한다"면서 언급을 피했다.
곤은 프랑스 내 대리인을 통해 최근 르노그룹을 상대로 못 받은 퇴직금과 성과급 일체를 지급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노동법원에 제기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