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따른 기대감으로 17일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99% 오른 6만1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가(6만700원)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개장 이후 한때는 6만2천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14일의 장중 최고가(6만1천원) 기록을 사흘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0.99%)도 동반 상승해 역시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또 다른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0.20% 내린 9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대만의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TSMC는 올해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론(2.69%), 인텔(1.22%)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70%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TSMC의 양호한 실적과 강력한 반도체 시장 성장 전망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반도체 칩 사이즈가 커지고 기기당 탑재량도 대폭 늘어남에 따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중심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호황을 맞았다"며 "향후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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