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입국 74세 중국 여성…"감염 확인 두 명은 관계없어"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두 번째로 '우한 폐렴' 환자가 확인됐다.
17일 AFP 통신과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태국 공공보건부는 지난 13일 태국에 입국한 74세 중국 여성이 '우한 폐렴' 원인으로 밝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여성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수완나품 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 방콕 동부 전염병 연구소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태국에서는 앞서 지난 13일 우한에서 방콕으로 입국한 61세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었다.
보건부는 두 명의 '우한 폐렴' 환자들은 서로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60대 중국 여성의 경우, 현재 열도 나지 않고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면서 바이러스 감염이 해결됐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두 '우한 폐렴' 환자와 가까웠던 인물들을 조사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이는 없었다면서, "태국에서 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은 없는 만큼, 국민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안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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