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JFK 공항과 LA 공항, 샌프란 공항서 발열 등 점검키로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질병당국이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중국 폐렴'과 관련, 미국 주요 공항에 도착하는 우한발 항공기 승객에 대해 폐렴 징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한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과 로스앤젤레스 공항,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들어오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와 폐렴 징후 여부 등을 점검한다.
우한을 경유해 이들 미 공항으로 들어오는 승객들도 대상이다.
CDC는 이를 위해 이들 미 3개 공항에 100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CDC는 "현재의 정보에 기초할 때 중국 폐렴이 미국으로 확산할 위험은 적다"면서도 "예방조치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으로 현재까지 2명이 사망했다.
중국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기준 41명이 호흡기 질환 진단을 받았고 그중 5명은 중태이며 12명은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도 지난 14일 베트남 중부 다낭 공항으로 입국한 우한 출신 중국 관광객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격리됐다.
앞서 태국과 일본에서도 우한을 방문했던 중국인 6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을 받은 바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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