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랄지역 미니호텔서 끓는물 지나는 난방관 터져…"5명 사망"

입력 2020-01-20 17:39  

러 우랄지역 미니호텔서 끓는물 지나는 난방관 터져…"5명 사망"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도시 페름의 한 소형 호텔에서 20일(현지시간) 중앙난방용 온수관이 터지면서 투숙객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페름시 산업 지대에 위치한 일반 아파트의 지하 미니호텔 '카라멜'에서 난방관이 터졌다.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난방관 폭발로 섭씨 100도 내외의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와 지하 호텔이 침수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재난당국은 "침수된 미니호텔의 물을 빼내는 과정에서 시신 5구가 발견됐다. 현재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3명도 심각한 화상을 입고 입원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사고가 난 미니호텔은 옛 소련 시절인 지난 1965년에 지어진 낡은 아파트 건물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객실 9개의 소형 숙박시설로 민간업체가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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