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알벤다졸, 암·당뇨병 환자 등 복용 매우 부적절"

입력 2020-01-21 09:50   수정 2020-01-21 10:00

"구충제 알벤다졸, 암·당뇨병 환자 등 복용 매우 부적절"
식약처·의협 "잘못된 의약품 정보에 현혹되지 말아달라"
"임부·임신 가능성 여성, 태아 기형 유발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는 구충제인 알벤다졸을 기생충 감염 치료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암, 비염, 당뇨, 아토피 등 치료에 알벤다졸을 복용했다는 체험 사례가 급속히 확산한 데 따른 발표다.
알벤다졸은 사람의 기생충 감염 등 구충을 목적으로 단기간 사용하도록 허가된 약이다. 현재 장기간 복용 시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돼 있지 않다.
기생충 감염 치료 이외의 다른 질환 치료에 사용하려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암 같은 중증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받고 있던 치료의 효과를 심각하게 저해할 위험이 있다.
단기간 복용하더라도 구역, 구토, 간 수치 상승 같은 간 기능 이상, 발열, 두통, 어지러움, 복통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게는 독성 간염, 급성 신장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허가된 목적과 사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임신했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태아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는 "모든 의약품이 허가받은 효능·효과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안내할 예정"이라며 "SNS 등을 통해 의약품 정보를 접하게 되면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효능·효과인지 여부 등을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