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광업계 생산 향상·안전 강화에 951억원 투입

광물공사, 광업계 생산 향상·안전 강화에 951억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광물업계의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951억원을 투입한다.
광물자원공사는 국내 자원업계를 대상으로 시설융자, 안전시설 확충 등을 중심으로 하는 민간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1일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공사는 광산의 생산량 확보를 위한 갱도굴진과 광산 현대화 사업에 29억원, 국내 부존자원 확인을 위한 정밀조사와 탐광 시추 사업에 32억 원을 투입한다.
또 국내 60개 광산의 안전성 평가, 작업자 안전을 위한 설비, 실시간 구조시스템 도입 등에 65억 원을 지원하고 안전사고 발생을 선진국 수준의 낮추기 위한 법정의무 안전교육, 광산재해 예방 활동을 연중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 사업과 설비 투자를 위해 자금 확충이 필요한 광산업체, 광산물 가공업체, 석재가공업체에는 총 800억원의 융자를 지원한다. 융자 금리는 지난해보다 평균 0.25%포인트를 인하한다.
설비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광산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 마이닝 장비를 우선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따라 일자리 창출 실적 보유 업체, 신생 및 중소광산 등을 우대한다. 국고보조 신청서류는 9건에서 5∼6건으로 축소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이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경영성과를 내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마이닝 네이버후드'(Mining Neighborhood)와 '해피 씨이오'(Happy CEO)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업계 장기근속자가 납입하는 공제금 일부를 지원하는 고용안정사업도 추진한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3차 광업기본계획(2020∼2029)'의 첫 시행연도로 물가 상승, 규제 강화, 광산물 가격하락 등 삼중고를 겪는 국내 광업의 경쟁력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창업기부터 성숙기까지 다양한 단계에 있는 업체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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