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호텔·리조트, 설 연휴 맞아 즐길거리 '풍성'

입력 2020-01-22 06:00   수정 2020-01-22 17:43

국내 호텔·리조트, 설 연휴 맞아 즐길거리 '풍성'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짧은 설 연휴를 이용해 국내 호텔과 리조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명절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2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강원 용평리조트와 휘닉스 평창은 이번 설 연휴 전 객실이 예약 마감됐다.
소노호텔&리조트도 이달 20일 오전 기준 예약률 98%를 기록했고, 강원 하이원리조트 등 다른 국내 리조트들이 대부분 90%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노호텔&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가 짧아서 해외여행보다 국내 리조트에서 가족과 함께 설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며 "연휴를 편안하게 보내려는 '설캉스'(설+바캉스)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조트들은 명절 기간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이벤트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휘닉스 평창은 24~27일 휘닉스호텔 2층 플레이 라운지에서 설날 체험 행사를 연다.
한복을 입은 어린이에게는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무료 이용권이 주어지며, 설날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도 할 수 있다.
설날 당인인 25일에는 센터플라자 로비에서 설날 합동 차례를 지내고 어린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떡메치기 행사를 진행한다.
휘닉스 제주에서는 24~27일 설날을 주제로 클레이로 송편 만들기, 전통문양이 새겨진 거울과 팽이 만들기 등의 행사를 한다.


용평리조트는 25일 설맞이 합동 차례상을 차리고, 국악동화 그림자극 '별주부전'과 옴니버스 연극 등을 25~26일 양일간 선보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교 그룹의 마이다스 호텔&리조트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설맞이 보물찾기, 민속놀이 등 설날 이벤트를 한다.
설날 당일 마이다스 호텔 곳곳에 숨겨진 복주머니를 찾아 안내데스크로 가져오면 미니 퍼즐 등 선물을 준다.
또 24~27일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2020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윷놀이와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다목적실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영화도 무료로 상영한다.
서울 근교나 도심에서도 설 명절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소노호텔&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소노캄 고양은 이달 26일까지 '설프라이즈' 특별 이벤트를 선보인다.
중식당 죽림에서는 1~5만원대 메뉴가 담긴 복주머니 100개를 한정 수량으로 1만원에 판매한다. 복주머니는 다음 달 말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25~26일에는 베틀에 실을 걸고 매듭을 지어 이색적인 컵 받침을 만들어보는 '전통 베틀 체험 이벤트'를 연다. 행사는 2시간가량 소요되며 호텔 이용객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화호텔&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호텔 더 플라자는 도심 속 특급호텔에서 즐기는 특별한 명절 휴식이라는 컨셉으로 설 명절 패키지인 '윈터 컬렉션'을 마련했다.
짧은 명절 연휴 기간 최고급 침구류와 알레르기 케어 기능이 있는 카펫 등으로 꾸며진 방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이용할 수 있다.
(Eng cc) 북한에도 '피켓팅'이 있다?! 북한 사람이 말하는 남북의 설날! (ft. 세뱃돈 5천원)
y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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