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총기 마니아·사격 코치 겸해"…확인은 안 돼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두 살배기를 비롯해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9일 태국 롭부리주 귀금속점 총기 강도 사건의 범인 용의자로 학교 교장이 체포됐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싱부리주 소재 모 학교의 교장 P(39)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착팁 차이찐다 경찰청장도 언론에 용의자로 P씨가 체포됐으며 현재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착팁 경찰청장은 범행 동기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23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P씨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니는 모 학교의 교장으로 최근 부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총기 마니아이고 이 학교 사격 코치도 겸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총기 강도사건 용의자가 학교 교장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은 그가 사건 이틀 뒤인 태국 어린이날에 찍은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한 언론은 전했다.
지난 9일 밤 중북부 롭부리주 꼭꼬 지역 인근의 한 쇼핑몰 내 귀금속점에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 가게 옆을 지나던 두 살배기 아이를 포함해 세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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