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코스피가 23일 '우한(武漢) 폐렴'의 확산 우려로 인해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12포인트(0.93%) 내린 2,246.1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1포인트(0.56%) 내린 2,254.54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시의 항공, 기차 운행을 중단시키는 등 사태의 심각성이 재확인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천767억원, 외국인이 1천4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5천81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2.41%), SK하이닉스[000660](-2.28%), 네이버[035420](-1.61%), LG생활건강[051900](-1.39%), LG화학[051910](-0.85%), 셀트리온[068270](-0.57%)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68%), 삼성물산[028260](4.46%), 현대차[005380](2.76%), 현대모비스[012330](2.44%)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1%), 화학(-2.06%), 증권(-1.80%), 제조업(-1.21%), 전기·가스업(-1.08%), 건설업(-0.96%), 의료정밀(-0.72%), 음식료품(-0.70%), 철강·금속(-0.66%) 등 대부분이 약세였고, 의약품(2.27%), 운수·장비(1.39%), 운수·창고(0.84%) 등은 강세였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258개에 그쳤고 내린 종목은 567개에 달했다. 8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898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9천861만주, 거래대금은 약 6조6천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포인트(0.39%) 내린 685.5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34%) 내린 685.94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127억원, 외국인이 6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77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메디톡스[086900](-4.33%), 원익IPS[240810](-2.23%), 에이치엘비[028300](-2.10%), CJ ENM[035760](-1.82%), 파라다이스[034230](-1.72%), 휴젤[145020](-0.88%), 케이엠더블유[032500](-0.66%)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5.46%)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0.12%)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9억1천36만주, 거래대금은 4조8천666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44만주, 거래대금은 15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4.1원 오른 1,168.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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