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영국과의 무역 협상을 연내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에 참석 중인 므누신 장관은 양국 협상을 위해 런던으로 출발하기 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내로 제시한 시한이 "확실히 공격적인 시간표"라면서도 "영미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영미 간 긴밀한 관계를 고려하면 EU보다 영국과의 협상이 좀 더 수월하게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영국과 미국의 경제는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영국과 관련된 이슈가 EU보다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은 "미국은 영국 및 EU와 2020년에 협상을 매듭짓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경제가 이달 31일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중·단기 충격으로부터 벗어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 EU와 무역 회담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