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당국, 신나치 무장조직 활동금지 조치…거점 압수수색

입력 2020-01-24 04:00  

독일 당국, 신나치 무장조직 활동금지 조치…거점 압수수색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신(新)나치 무장 조직인 '콤바트 18'를 불법 단체로 규정해 활동을 금지했다.
내무부는 23일(현지시간) 6개 주(州)에 있는 콤바트 18의 거점을 경찰이 압수수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무부는 이 조직의 주요 거점을 동부 튀링겐주와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로 보고 있다. 조직원은 20여 명으로 추산된다.
내무부는 성명에서 "국가사회주의와 유사한 목적을 가진 신나치주의, 인종주의, 외국인 혐오주의 단체"라고 규정했다.
콤바트 18은 1992년 영국에서 발생한 조직으로, 2017년 9월 체코에서 사격훈련을 한 뒤 독일로 총탄을 불법으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극단주의의 내용이 들어간 음악을 전파하고 콘서트를 조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직명에서 '18'은 아돌프 히틀러의 이니셜인 알파벳의 첫 번째와 여덟 번째 글자를 의미한다.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이번 조치는 극우주의, 반유대주의가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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