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북섬 남단에서 25일 밤(현지시간)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뉴질랜드 지질 활동 관측기구 지오넷은 이날 오후 11시 45분께 북섬 남단 파라파라우무 북서쪽 50km 지점, 64km 깊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며 북섬은 물론 남섬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거의 모든 사람이 잠자리에 들 시간에 지진이 발생했는데도 지오넷 사이트에 진동을 느꼈다고 신고한 사람이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섬 오클랜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2만6천500명이 넘을 정도였다.
하지만 즉각적인 피해 신고는 없었다.
이에 앞서 몇 시간 전인 이날 오후 7시 27분에는 같은 지역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있었다.
지오넷은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접수된 진동 감지 신고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며 "쓰나미 위협을 야기할 정도로 강력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 지역은 지각판의 섭입(하나의 암석권 판이 다른 판 밑으로 내려가는 현상) 구조 때문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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