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일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명기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재차 개헌 의지를 드러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날 아베 총리는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자위대는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자위대를 확실히 헌법에 명기해 그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안전보장, 방위의 근간"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정치의 장에서 정당성을 밝혀 나갈 책임이 정치가에게 있는 것이 아니냐"며 "헌법 개정은 국민투표를 통해 이뤄지므로,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일 통상(정기)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도 "미래를 향해 어떤 나라를 지향할지, 그 안을 제시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임"이라며 "국회 헌법심사회의 장에서 함께 그 책임을 다해 나가자"며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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